스포츠
히메네스, 잠실 KIA전 1군 합류…데뷔전 미정
입력 2015-06-16 14:16  | 수정 2015-06-16 14:31
LG 트윈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LA 에인절스 시절 수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7)가 1군에 합류해 적응에 들어간다.
히메네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전격 1군에 합류한다. 엔트리 등록이 바로 되진 않을 전망. 낯선 KBO 리그 적응을 위한 합류다.
LG는 지난 15일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5)을 방출하고 히메네스를 35만 달러에 영입했다. 히메네스는 지난 14일 이미 입국해 영입 발표가 있던 15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상태. 하지만 히메네스는 곧바로 KIA전부터 출전을 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적응을 한 뒤 19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도미니카 출신의 내야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LG 구단에서는 히메네스에 눈도장을 일찌감치 찍었지만, 메이저리그행을 택했던 히메네스를 붙잡지 못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던 히메네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결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LG와 접촉해 영입이 성사됐다.
히메네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8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301경기 타율 2할8푼8리 43홈런 209타점. 메이저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2011년 당시 LA 에인절스 팀 내 유망주에 포함돼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히메네스는 20대 중·후반의 젊은 나이에 공·수에서 모두 잠재력을 갖고 있다. 중·장거리 타자로 파워를 갖춘 우타자의 강점과 동시에 도루 능력까지 갖춰 침체됐던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나한의 방출은 결국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 대한 한계였다. 한나한은 32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으나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3루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포기해야 했다. 사실상 반쪽짜리 선수였다. 히메네스는 한나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타격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히메네스의 성공 여부는 KBO 리그 적응 여부다. 9위에 머물고 있는 LG는 당장 히메네스의 출전을 감행하는 대신 적응기를 갖도록 했다.
[mi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