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무슨 뜻인가 보니? '메르스도…'
입력 2015-06-16 12:05 
사이토카인 폭풍이란/사진=MBN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무슨 뜻인가 보니? '메르스도…'


감염 전 특별한 질환이 없고 젊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들이 급격히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자 주된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입니다.

즉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증가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나오는 증상으로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로 인해 정상 세포들의 DNA가 변형되어 일어나는 2차 감염 증상이 일어나는 반응입니다다.

스페인 독감때 엄청난 사망률은 이 사이토카인 스톰으로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신체조직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생긴 2차 피해가 컸습니다.


면역 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은 젊은층에서 발생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바이러스 질환 유행 시 젊은 층 사망의 원인으로 주로 지목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스페인 독감, 조류독감 때 높은 사망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환자·38·남)와 평택 경찰관(119번환자·35·남)은 현재 위중한 상태로 2명 모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했다. 메르스중앙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혈장 치료 후 큰 차도는 없는 상태"라며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기 전 혈장 치료를 해야 효과가 있는데 이미 발생한 후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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