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메르스 공포에 증권사 사장단 中방문도 무기한 연기
입력 2015-06-16 11:10 

[본 기사는 6월 12일(11: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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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 메르스(MERS)에 대한 공포에 국내 증권사 사장단의 단체 중국 방문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로 예정됐던 금융투자협회 주최 '2015 증권 뉴포트폴리오코리아(NPK)' 행사 일정의 취소가 확정됐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10일 사이 중국측과 협의한 끝에 행사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협회 측은 11월께 행사를 재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와 같이 사스(SARS)로 피해가 컸던 중국은 최근 한국의 메르스 유행에 공포감이 매우 큰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정부가 관여된 한국과의 모든 단체 행사를 가급적이면 피하라는 입장"이라며 "행사 상대방인 중국투자기금업협회(AMAC) 측에서 '오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고 '현재 상황에서 올 수 있겠느냐'며 정중히 물어왔다"고 설명했다.
NPK 행사는 금투협 주도로 매년 해외 국가를 한 곳씩 방문해 현지 자본시장을 탐방 분석하고 한국 금융투자회사들의 진출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중 금융투자 세미나 개최, 알리바바 방문, 중국 2위 신만홍원증권 방문 등 일정이 계획돼 있었다.
올해 중국 행사에는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황영기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대신증권(나재철) 신한금융투자(강대석) 유안타증권(서명석) 키움증권(권용원) 한국투자증권(유상호) 등 주요 증권사 사장 13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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