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폐소생술 하던 간호사도 감염…또 집단 격리
입력 2015-06-16 07:00  | 수정 2015-06-16 07:11
【 앵커멘트 】
대전에서는 메르스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간호사가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병원 측은 부분 폐쇄조치에 들어갔고, 의료진들에 대한 집단 격리도 불가피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양대병원 의료진은 지난 3일, 82살 메르스 의심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이 환자는 결국 숨졌고, 하루가 지난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들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동안 마스크와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간호사 1명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보호장구를 잠깐 벗는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마스크나 고글을 만지면서 감염이 된 것으로, 우리가 CCTV를 분석했는데 전염이 될 수 있는 행동이 있었다고 추후에 확인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결국 148번째 확진 환자로 등록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의료진이 감염된 첫 사례로, 병원 측은 곧바로 부분 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보건 당국은 병실에 함께 있던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간호사가 접촉했던 직원들을 격리했습니다.

앞서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16번 메르스 환자의 방문으로 지난달 말부터 자가 격리됐던 건양대병원 의료진들은 또 한번의 집단 격리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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