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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9번타자 3총사, 팀 성적 이끈다
입력 2015-06-16 06:02  | 수정 2015-06-16 07:06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공포의 하위타선을 이끄는 9번타자 중 최강 3총사는 누구일까?
현재 프로야구 순위(16일 기준)는 NC가 35승25패1무(승률0.583)로 1위, 삼성이 36승26패(승률0.581)로 2위, 두산이 34승25패(승률 0.57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대로 각 팀의 9번타자인 김태군(NC) 김상수(삼성) 김재호(두산)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성적은 팀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안정적인 9번타자를 둔 팀들도 있지만, 붙박이가 없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팀들도 있다. 9번의 덕목이라면 작전수행능력이 좋고, 중간 타선부터 넘어오는 찬스를 잘 살릴 수 있는 ‘해결사 기질이 있어야 한다.

최근 9번타자 중 두드러진 성적을 보인 선수는 1위 NC의 김태군이다. 김태군은 시즌 61경기 동안 타율 0.278 187타수 52안타 3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6월 성적은 더 뜨겁다. 11경기 타율 0.467 30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 김재호와 삼성 김상수도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김재호는 3할 타율을 유지하며 시즌 56경기(타율 0.320) 169타수 54안타 1홈런 25타점을, 6월 나선 11경기(타율 0.321)에서도 28타수 9안타를 때렸다. 김상수 역시 시즌 61경기(타율 0.278) 216타수 60안타 4홈런 29타점을. 6월 10경기(타율 0.257)에서는 35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타선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kt와 넥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팀 상승세에는 9번타자 역할이 컸다. 넥센 박동원(시즌 타율 0.250)은 6월 11경기(6월 타율 0.179)에서 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39타수 7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매서운 한방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10경기 6승4패의 고공행진을 보인 kt도 박기혁의 활약이 눈에 들어온다. 박기혁(시즌 타율 0.245)은 6월 12경기에서 타율 0.382 34타수 13안타(0홈런 1타점)로 꾸준히 누상에 나가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순위싸움으로 9번타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결국 9번 자리에서 활약이 이어진다는 것은 팀 타선이 안정적이고 선수층이 두텁다는 의미다. 9번까지 안정시킬 수 있는 전력이라면 그 팀은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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