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플립칩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의 공모가가 1만13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1만1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미콘라이트의 총 공모 규모는 약 117억5800만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588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미콘라이트는 이번 공모자금을 플립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양산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주관회사인 NH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약 76%가 공모가 범위 최고가인 1만3700원 이상을 제시했다”며 최종 공모가는 투자자 권익을 위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제시한 가중평균가격보다 할인된 1만1300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미콘라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481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0% 성장했다.
세미콘라이트는 경쟁업체와 달리 ‘실버프리(Ag-Free) 플립칩 기술을 확보했다. 은(Ag)이 아닌 옥사이드계 반사층을 사용해 반사율을 높이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주력제품인 BLU 플립칩과 함께 조명, 자동차 등 플립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6일과 17일 진행되며,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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