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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NC’의 천적은 서울팀? 이번엔 두산이 태클
입력 2015-06-13 20:39  | 수정 2015-06-13 20:45
시즌 첫 등판이었던 두산 선발 허준혁은 13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데뷔 첫 선발승으로 ‘5연승 NC’를 잡았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3일 프로야구 종합)
‘무서운 막내들 NC와 kt의 거침없던 연승 행진은 나란히 5연승에서 멈췄다.
전날의 패배팀 가운데 4개팀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시리즈 1승1패를 만든 토요일, 유일하게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은 괴로운 팀은 롯데였다.
‘5연승 NC의 천적은 서울팀이었다.
지난 2일 LG에게 패하면서 5연승을 마감했던 NC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의 태클로 시즌 두번째 5연승을 멈췄다.
NC의 7승 에이스 해커에 맞서 퓨처스에서 올라온 좌완 허준혁의 시즌 첫 선발 마운드를 앞장세웠던 두산이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준 한판. 두산이 4-2로 이겨 NC전 4연패를 탈출했다.
허준혁은 6이닝동안 93개의 공으로 NC타선을 산발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 막으면서 당당한 선발승을 따냈다. 2010년 롯데에서 기록한 1승 이후 5년만의 프로 두번째 승리였고, 데뷔 첫 선발승이었다.
해커는 6⅓이닝을 7피안타로 버텼지만 두산 타선의 해결능력에 야금야금 4실점(3자책)을 허용하며 시즌 3패째(7승)를 떠안았다.
수원구장에서는 두자리수 득점이 가장 쉬워보이는 팀, 넥센이 6회 이전에 거뜬하게 10점째를 채우고 5연승 kt를 10-1로 이겼다.

마운드에서는 송신영이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뜸직하게 막아내면서 ‘막내구단의 물오른 타선을 잠재우고 6승째(1패), 3연승을 이어갔다.
3회 무사 1루서 김하성이 넘긴 좌중월 2점 홈런(12호)이 선제 결승타점. 지난 4월9일 두산전에서의 왼무릎 십자인대 부분파열 부상후 64일만에 1군에 등록한 서건창은 8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출격, 2루수앞 땅볼로 컴백을 신고했다.
광주에서는 1년만의 선발승을 따낸 김진우의 감격과 함께 KIA가 삼성을 7-4로 이겼다.
김진우는 6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버텨내며 지난해 6월12일 광주 한화전 이후 꼭 1년 만에 선발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타선은 1회 1사후 연속 두개의 볼넷과 더블스틸로 만든 1사 2,3루서 4번 나지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세차게 흔들었다. KIA는 2회 김주찬의 투런홈런, 3회 7번 최용규의 2타점 2루타 등 찬스마다 화끈한 장타로 추가점을 보태 7-0까지 달아나며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전날 5연패를 탈출했던 삼성은 한경기 만에 다시 패전을 기록했다. 선발 장원삼이 2⅓이닝 7피안타 7실점하며 일찍 내려간데 이어 타선은 중반까지 못내 답답한 소화능력으로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장원삼은 4경기째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달 27일 대구 넥센전 이후 3연패.
KIA 김진우가 13일 광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김진우 보다 더 울컥한 투수는 대전구장의 송창식(한화)이다.
송창식이 3년만에 선발승을 기록한 한화가 LG를 8-1로 이겼다. 송창식은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지난 2012년 6월20일 대전 LG전 이후 근 3년만에 같은 장소, 같은 팀을 상대로 선발승을 따냈다.
한화는 1-1이던 6회 2사후 5안타와 4사구 2개를 묶어 6득점하는 집중력을 뽐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문학구장에서는 김광현의 SK가 송승준의 롯데를 5-4로 따돌리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나머지 4개구장에서 전날의 패배팀이 모두 설욕하면서 1승1패의 팽팽한 시리즈를 만든 가운데, 롯데 홀로 무력한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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