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세 초등생 '2차 양성'…확진 시 '첫 10세 미만' 감염
입력 2015-06-13 19:40 
【 앵커멘트 】
경기도 성남에 사는 7살 남자 초등학생이 메르스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중에 최종 판정이 나올 전망인데, 양성으로 확진되면 10세 미만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에서 7살 초등학생이 메르스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91번 환자인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택 격리 중에 실시한 성남시의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다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 전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 재검사에 들어갔고 오늘 중에 최종 확진 여부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 학생이 확진되면 10세 미만 아동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보건복지부와 전문가들은 아이들은 메르스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대한감염협회 이사장
- "사우디에서 역시 아이들은 메르스에 잘 안 걸린다. 걸린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무증상이면서 완쾌한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지역사회 감염인 '4차 감염' 여부도 따져봐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아버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4차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학생의 최종 동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학생의 발열 증상은 자가격리 이후에 나타난 만큼 학생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초등학교는 19일까지 휴교를 연장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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