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 초등생 2차 양성…확진되면 '첫 10세미만' 감염
입력 2015-06-12 19:58  | 수정 2015-06-12 20:17
경기도 성남에서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 격리 조치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초등학생dl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초등생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면 10세 미만의 아동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메르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밝혀 왔습니다.

성남시는 12일 "9일 새벽 아버지 A씨(49)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격리 중인 B어린이(7)를 상대로 이날 오전 9시 검체를 채취해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B양이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없고 연령적으로 발생이 매우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검체 채취를 다시 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재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91번 환자인 아버지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가서 한 시간 가량 머물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9일 오전 1시 3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버지의 확진 판정으로 격리조치된 B어린이는 지난 9일 체온이 37.8도로 오르며 발열 증상을 보임에 따라 1차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는 발열증상이 나타난 후 함께 격리 중이던 가족 이외에는 외부 접촉이 없었고 지난 6일 이후 학교에도 가지 않아 추가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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