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황교안 인사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야당 퇴장
입력 2015-06-12 19:42  | 수정 2015-06-12 20:46
【 앵커멘트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야당의 반발과 퇴장 뒤 결국 여당이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총리 인준안 본회의 통과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해 소집됐습니다.

회의장은 여당의 보고서 채택 강행 요구와 야당의 반발이 뒤섞이며 한때 소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현장음)그건 독재예요. 독재

뭐가 독재예요 독재기는. 말을 함부로 하고 있네.

▶ 인터뷰 : 염동열 / 새누리당 의원
- "고장 난 녹음기가 아직까지 수리가 안 되고 또 여기까지 와서 다시 고장 난 녹음기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홍종학 / 새정치연합 의원
- "그런데 왜 지금 금요일 오후에 회의를 할까요?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고 회의를 하는 거죠."

야당 위원들의 퇴장 속에 경과보고서는 새누리당 단독으로 채택됐습니다.


현장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총리 인준안 본회의 표결.

새누리당은 다음 주로 예정된 대정부질문 전에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 "부득이한 경우는 단독으로라도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대정부질문 전에는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표결에 참여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불참할 것이냐에 관해서는 전략적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

다음 주 총리 인준안 표결에서 여야는 또 한 번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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