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평택 경찰과 박애병원 '17분' 미스터리
입력 2015-06-12 19:40  | 수정 2015-06-12 20:10
【 앵커멘트 】
메르스에 감염된 경기도 평택 경찰관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정부는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다고 하는데, 병원 CCTV에는 경찰관이 병원을 나온 후에 메르스 감염자가 병원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평택 경찰관 A 모 경사가 어떻게 감염됐는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지인을 만난 A 경사는 몸에 열이 나 평택박애병원을 찾았는데, 정부는 이 과정에서 52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119번 확진자(A 경사)는 잠정적으로 5월 31일 평택 박애병원에서 52번 확진자와 체류하여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CCTV로 확인한 결과 17분의 공백이 있습니다.

A경사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나간 시점은 오후 11시34분. 그런데 52번 환자는 11시 51분에 병원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A경사가 병원에서 감염되지 않았고, 증상 시기를 봤을 때 다른 곳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만약) 31일에 감염됐다면, (병원에) 오기도 전에 열이 났다는게 말이 되겠습니까?"

A 경사가 다른 곳에서 감염됐다면,지역 사회 감염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A 경사와 52번 환자 사이 공백의 17분에 대한 진실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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