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동연설회 중단...경선 중단?
입력 2007-07-24 15:12  | 수정 2007-07-24 15:12
한나라당 합동 연설회 중단을 둘러싸고 이명박 박근혜 양측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혹제기도 끊이지 않아 이러다 경선이 아예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합동 연설회 중단 결정에 대해 당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그 원인은 박근혜 전 대표측에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어, 박 전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돈 6억원에 대한 출처와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캠프)
-"이 거액의 현금이 청와대의 공금이었다면 박 후보는 ‘공금 횡령죄 내지는 최소한 ‘장물 취득죄에 해당하고 전액 추징되었어야 한다."-

다른 주자에 대해서는 검증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이 전 시장과의 말과는 달리 캠프측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선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한나라당이 사당화 되고 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경선일정 중단에 대해 "향후 TV토론과 합동연설회가 정해진 일정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김재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캠프는 박관용 선거관리 위원장을 공식 항의 방문하며 절차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따졌습니다.

인터뷰 : 홍사덕 / 박근혜 캠프 선대 위원장
- "추격전의 리듬을 깬 것도 있지만 당이 관리 능력이 없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

이 후보의 차명재산 논란의 핵심인 도곡동 땅에 대한 새로운 의혹과 해명도 이어졌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처남 김재정씨와 이상은씨가 도곡동 땅을 사들 이후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위치가 이 땅으로 더 가깝게 설계 변경됐다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측은 도곡동 땅의 매각 대금 흐름도를 공개하며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95년 도곡동 땅 매도 자금 263 억원은 세금 납부 35억원, 다스 자본금 납입 23억원, 각각 의 투자자금 100억원 그리고 기타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양측의 공방 속에 한나라당 기자실에는 하루종일 시위자들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경선과열은 이제 도를 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사사건건 충돌에 경선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제 빗말로 들리지 않아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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