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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템 “루게릭 줄기세포치료제 보험 수가 적용이 관건”
입력 2015-06-12 15:39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

루게릭병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용화하고 보험 수가 적용을 추진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하겠다”
김경숙 코에스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을 계기로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세계에서 5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특히 루게릭병의 진행을 막는 ‘뉴로나타-알을 개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코아스템은 지난 2월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첫 투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선 수천만원의 의료비를 부담해야 해 보험 수가 적용 여부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각 환자마다 맞춤형 줄기세포제를 개발하기 때문에 줄기세포치료법은 단가가 높다. 따라서 보험 수가를 적용할 경우 환자 부담금은 현재의 10% 수준으로 내려가 뉴로나타-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인영 코아스템 사업개발팀장은 보건당국과 보험 수가 적용 상담 단계에 있다”며 수가 신청 접수는 올해 4분기 쯤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가 적용 여부는 접수 이후 통상 약 18~30개월 뒤에 결정이 난다.
뉴로나타-알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4월 말 기준 총 61명(처방·투여 단계 합산)이다. 예약자는 52명로, 추후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아스템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내 외국인 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응급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10여개국의 해외환자 65명이 임상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김 대표는 뉴로나타-알의 오는 2018년 매출 목표액은 약 45억원”이라며 다계통위축증, 루푸스, 골관절염·연골결손 등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연구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줄기세포치료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는 67%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켐온이 ‘캐시카우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켐온은 연구회사인 코아스템과 달리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 의약품, 화장품, 농약 등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며 성장성을 확보했다. 켐온은 지난해 30%의 실험 인프라를 확충해 늘어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코아스템은 이달 17~18일 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예정가 범위는 1만800~1만3200원이며, 공모조달 예정금액은 270억~330억원이다. 공모조달 금액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156억5000만원, 시설자금으로 90억98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상장 후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28.55%로 12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벤처금융과 전문투자자는 16.57%를 보유하게 되며 1개월간 보호예수로, 매각이 제한된다.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투자펀드와 KoFC-아주 Pioneer Champ 2011-8호 투자조합이 코아스템에 벤처금융으로 출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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