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관련 병원용어 정리] 에크모·음압병실이란?
입력 2015-06-12 14:57 
에크모/사진=MBN
[메르스 관련 병원용어 정리] 에크모·음압병실이란?

음압병상/사진=MBN

메르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모(38)씨가 에크모(ECMO)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에크모' '음압병실' 등 메르스 관련 병원용어들이 화제입니다.

에크모는 환자의 체내 산소 포화도를 높이기 위해 피를 몸 밖으로 빼내 피에 산소를 넣은 뒤 다시 피를 몸으로 넣는 의료 장치입니다.

박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2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8일부터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박씨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했으나, 폐렴이 폐 전체로 퍼지면서 11일 자정 무렵 기도삽관(입에서 폐까지 튜브를 꽂아 인공호흡기로 산소를 주입하는 방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씨의 증상은 차도가 없었고 11일 오후 1시쯤 에크모를 착용했습니다.

11일 밤 일부 언론이 의사 박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하자 복지부는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 가족을 포함해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음압병실'이란 음파로 공기를 병실 안에서만 흐르도록 유도하는 특수 병실을 의미합니다.

음파에 유도된 환자 호흡으로 배출된 오염 바이러스가 섞인 공기가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천장 정화시설로 흐르게 돼있습니다.

음압병실은 병실 내부의 기압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린 격리 병상으로 병실 내부의 병균·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지난 10일 정부는 메르스 치료 거점병원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16곳 병원이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병원으로 지정됐지만, 강원대병원은 음압병실이 아예 없고 부산대와 경상대 병원은 음압병실이 공사중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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