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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방망이’ kt, 내친김에 최다연승 `GO!`
입력 2015-06-12 14:08 
못 치는 공이 있을까. kt 위즈의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의 거침없는 타격도 이번 시리즈 감상 포인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주중 사직 3연전을 최고의 시리즈로 마감한 kt 위즈가 팀 창단 최다인 5연승에 도전한다.
kt는 4연승으로 순항 중이다. 6월 들어 ‘강해졌다, ‘세졌다고 받았던 느낌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kt는 6월 9경기서 6승 3패(승률 0.667)를 기록, 6월 성적에 한해서는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부터 내내 골머리를 썩게 했던 타선은 어느덧 강력한 무기가 됐다. kt 타선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서 첫 스윕, 최다 득점 등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9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9일 경기를 제외하고(10일 7실점, 11일 6실점) 마운드가 안정적이지는 못했지만 타격이 살아나면서 마운드의 틈을 모두 메워냈다.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또 한 번의 기록을 향해 도전한다. kt는 수원 홈으로 이동해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t는 이번 시리즈 역시 댄 블랙의 핫한 방망이에 크게 기대를 건다. 블랙은 지난 4일 데뷔전을 치른 이래 매 경기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총 7경기에 나서 7경기 연속 안타에 타점 기록. 멀티히트도 6경기에 이른다. 사직에서 3경기 연속으로 홈런까지 때려내며 ‘차원이 다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여전히 잘 치고 있는 앤디 마르테(6월 타율 0.414)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하위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는 박기혁(0.414)도 kt가 잘나가는 요인이다. 6월의 ‘3할 테이블 세터진 이대형(0.342)-하준호(0.300)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뜨거워진 kt 타선은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상대한다. 밴헤켄은 올 시즌 kt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4월 26일 수원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썩 뛰어난 모습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지원이 활발했고, kt 마운드가 일찍 무너져내린 덕분에 손쉽게 승리를 얻어냈다. 밴헤켄은 마지막 등판이던 6일 두산전서는 4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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