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형아파트 동나니 중소형이 심상치 않네
입력 2015-06-12 12:53 

중소형 아파트가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을 이끄는 핵심축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114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60~85㎡ 아파트 거래량이 2만277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아파트 수요가 중소형보다 많지만 저금리와 전세난 등에 따른 매매전환으로 소형아파트가 귀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려서다. 실제로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60㎡ 미만이 3.41%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가격대별 거래량은 3억원 초과~5억원 이하가 2만2296건(43.2%)로 가장 많았다. 전세품귀로 실수요자들이 3억~4억원대 아파트 매수로 선회한 영향이 컸다. 이어 3억원 이하가 1만4636건(28.4%), 5억원 초과~7억원 이하(16.1%), 7억원 초과(12.3%)가 뒤를 이었다. 5억원 이하의 거래 분포가 전체 거래량의 71.6%를 차지해 수요자들은 여전히 중저가 매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추가 금리인하 단행으로 주택임대차시장에서 월세에서 전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전세금 상승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전세물량을 못 구한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 매매량과 매매가격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번 기준금리 추가인하는 경제 성장률 둔화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성격이 강할 뿐더러 미국이 하반기 금리인상을 예고해 주택시장 회복 분위기는 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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