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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LG실트론·현대스틸, 회사채 수요예측 부진
입력 2015-06-12 10:08 

[본 기사는 6월 10일(13:4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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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A급인 LG실트론과 현대스틸산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실트론(신용등급 A-)이 3년 만기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수요가 470억원에 그치며 미달이 발생했다.
LG실트론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시중금리 급등과 포스코플랜텍 사태에 따른 계열위험 부각으로 금액을 낮추고 발행시기를 이달로 늦췄지만 투자자들은 끝내 LG실트론을 외면했다.
LG실트론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하는 등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기 위해 힘써왔다.

수요예측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가산금리를 감안한 최종 발행금리가 4%가 넘는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 청약 단계나 리테일을 통해 전량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로부터 분할된 후 첫 발행에 도전했던 현대스틸(신용등급 A)도 5년 만기 500억원 모집에 3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와 고배를 마셨다.
공모희망 금리범위를 하단 -0.3%포인트와 상단 0.00%포인트를 제시하고 800억원으로 증액 상한선을 정하는 등 수요 모집에 자신감을 내비췄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100% 자회사라는 후광을 등에 업었지만 금리가 투자자들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만기도 길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발행에 나서는 한화건설과 SK건설은 신용등급 A급에 건설사라는 부담요인까지 있어 투자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5%에 달하는 발행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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