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소독의 역사. 지하철 승객 바이러스 노출 확률 99%…'손씻기' 중요
입력 2015-06-11 18:00 
소독의 역사/사진=MBN
소독의 역사. 지하철 승객 바이러스 노출 확률 99%…'손씻기' 중요

소독의 역사가 화제인 가운데, 기본적인 바이러스 예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공공장소에 가지 않거나 감염자와 멀리 떨어지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은 수많은 사람이 오가기 때문에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며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인 마스크 쓰기, 손 잘 씻기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하철·택시 바이러스 감염 취약
영국 의사인 로저 헨더슨 박사는 직장인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수단이 대중교통이거나 도보, 출퇴근을 하지 않는 재택근무일 때에 따라 감기에 걸리는 비율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지하철 이용자는 99%, 버스 이용자는 98%가 감기에 걸렸다고 응답했으며 걸어서 출퇴근 한사람은 88%, 재택근무자는 58%만 감기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채기의 속도는 시속 140km로 한 번 재채기할 때 내뿜는 침방울은 약 10만 개 입니다.

마스크는 한 번 쓰고 버려야
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심사과 이정표 연구관은 "의약외품에 속하는 마스크는 부직포 소재로 된 일회용품"이라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분비물이 마스크에 걸리며 오염되므로 한 번 사용하면 잘 싸서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서 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손잡이, 에스컬레이터, 신문, 화장실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재채기나 기침을 손으로 막은 후 그 손으로 신문을 보거나, 아예 신문으로 가리고 기침을 하게 되면 그 신문을 만지는 여러 사람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같은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용 물건은 되도록 만지지 않고 화장실 이용 후에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은 뒤 개인 손수건으로 물기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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