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상의 시나리오’ 이대호 홈런, 오승환 세이브 하던 날 [MK 화보]
입력 2015-06-11 10:10 
교류전에서 맞붙은 이대호와 오승환이 각각 홈런과 세이브를 기록하는 최상의 경기를 보여줘 국내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이날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의 4구째 151km 한복판 속구를 그대로 밀어 우중월 홈런테라스로 넘겼다. 5월 MVP 다운 솔로홈런. 0-1로 뒤진 상황을 1-1로 만드는 귀한 동점홈런이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오승환도 제몫을 다했다. 아쉽게 이대호와의 맞대결은 불발됐지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25에서 2.17로 낮췄다. 첫 타자 이마미야 겐타와 승부할 때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리기도 했지만, 이후 스트라이크 2개를 집어넣은 뒤 곧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나머지 두 타자는 간단히 요리했다. 투구수는 11개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이대호는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진다고 들어서, 빠른 공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간 게 주효했다”며 정확히 방망이 중심에 맞췄다.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오승환 역시 세이브 부문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1,2위와 승차가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오승환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이대호는 같이 고기를 먹으러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
[그래픽=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