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마을 유적 발굴, 가마터와 생산시설까지…청동기 시절 유물의 무더기 ‘어떻게 살았을까’
입력 2015-06-09 22:58  | 수정 2015-06-10 18:27
광주 마을 유적 발굴, 사진=MBN
광주 마을 유적 발굴, 가마터와 생산시설까지…청동기 시절 유물의 무더기 ‘어떻게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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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마을 유적 발굴, 고대 마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광주 마을 유적 발굴, 가마터와 생산시설까지…청동기 시절 유물의 무더기 발견 ‘어떻게 살았을까

광주 마을 유적이 발굴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광역시 도시개발사업 용지에서 우리나라 고대 마을이 발굴돼 공개됐다. 하천을 중심으로 주거지뿐만 아니라 가마터를 비롯한 생산시설도 함께 발견됐다.

최 근 광주시는 삼국시대 주거지 181기, 고상식(원두막 구조) 건물지 165기, 가마 4기, 고분 4기, 구(배수용도 등의 구덩이) 42기, 수혈(저장용도 등의 구덩이) 67기, 제철유구(제철관련 시설) 1기, 저수유구(소규모 저수시설) 2기, 조선후기 토광묘 27기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에서는 옛날 하천 줄기 양옆으로 200기에 달하는 주거지가 발견됐다. 시대별로 주거지를 부수고 짓기를 반복한 흔적과 하천 방향을 향해 난 배수로 흔적이 남았다.

광주시는 광산구 하남동 일원에 계획적인 개발사업을 통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16년 준공을 예정으로 2013년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착공했다.

이 번 발굴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지구 내 문화재의 매장·분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3년 10월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유물이 발견돼 2014년 1월부터 시굴조사를 거쳐 현재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 4일 문화재청 주재로 전문가 검토 회의를 거쳐 학술적 연구 공유를 위해 9일 지역 문화재 발굴기관과 전문가, 일반인에게 문화재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발굴 결과는 기존 조사된 주변 산정동 유적, 하남동 유적 등과 상호 연계해 삼국시대 광주지역 고대문화를 이해하는 주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 재개 통보를 받아 그동안 문화재 발굴조사로 인해 중단된 구간의 부지조성공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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