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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6월도 혼전’?... NC 3연승, 삼성 3연패
입력 2015-06-09 22:21 
한화 김태균은 9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와 8회 연타석홈런을 때려내며 프로 7번째로 11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9일 프로야구 종합)
‘5월 최다승팀 NC가 지난주중 내리 4연패하고 삼성은 시즌 첫 7연승을 내달렸을 때, ‘혼전의 5월은 가고 ‘6월 삼성의 독주가 시작되는가 싶었다. 장담은 금물. 주말을 지나면서 다시 반전이다.
9일까지 NC는 3연승, 삼성은 3연패다.
NC는 9일 문학구장 SK전서 돌아온 이재학의 시즌 첫 선발승을 자축하면서 10-2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2군에 내려갔다가 13일 만에 복귀한 이재학은 6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1경기째 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NC 타선은 2회 상대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3개의 4사구)로 얻은 1사 만루 찬스를 김태군의 우전안타(2타점 선제 결승타)에 이어 김종호(2타점)-나성범(1타점)의 연속안타로 쓸어 담아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4명의 투수가 10피안타를 허용한 SK 마운드는 피안타수에 버금가는 8개의 4사구를 내준 것이 독이 돼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대구구장에서는 한화 탈보트가 시즌 첫 완투승으로 선두 삼성을 잡았다. 한화는 탈보트의 역투와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포가 기분 좋은 궁합을 뽐내며 삼성을 6-2로 이겼다.

탈보트는 9이닝동안 110개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2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꽁꽁 묶고 시즌 5승째(3패), 4연승을 이었다.
김태균은 3회 1사2,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타점을 올린데 이어 6회(1점)와 8회(2점)에는 연타석홈런으로 달아나는 타점들을 보태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윤성환은 7이닝을 6피안타 8탈삼진으로 버텼지만 4실점 패전투수가 돼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광주경기에서는 KIA가 넥센을 7-4로 이기고 광주 넥센전 5연패를 설욕했다.
KIA는 1-3이던 4회 2사 만루서 4번 필이 바뀐 투수 김대우에 맞서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험버가 8피안타 3실점으로 5이닝만에 내려갔던 KIA는 지난주 일요일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졌던 김병현을 이틀만에 7회 릴리프로 등판시키는 ‘초강수로 중반의 접전을 버텼다.
넥센 한현희는 3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3패째(6승),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올시즌 3승3패로 맞서고 있던 ‘한지붕라이벌의 7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잠실경기에서는 유희관의 두산이 LG를 5-2로 이겼다. 유희관은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3패), 피가로(삼성)와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에 다시 합류했다.
두팀의 안타는 10(두)-7(L)로 엇비슷했지만, LG는 마운드가 내준 7개의 볼넷과 2개의 실책이 아쉬웠다. 5월을 4연패로 마감했던 LG는 6월을 4연승으로 시작했다가 다시 3연패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사직구장에서는 달라진 kt가 롯데를 7-2로 꺾고 상쾌한 화요일을 출발했다.
선발 정대현의 호투에 이은 깔끔한 세 투수 릴레이, 타선의 꾸준한 득점력으로 만든 초반 리드, 중반 쐐기점의 안정적인 전개로 완승했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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