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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험버, 5이닝 3실점 3승 복귀 합격투
입력 2015-06-09 22:0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선발투수로 돌아온 필립 험버가 복귀 합격투를 펼쳤다.
험버는 9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 5월16일 두산전 이후 24일만의 선발 등판. 앞서 험버는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이후 지난 2일 복귀해 구원으로 1경기 1이닝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군 강등 직전 구속과 구위가 모두 떨어져 있었던 이날 험버의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제구가 다시 흔들렸다. 특히 주자가 출루한 이후의 승부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1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시작했지만 고종욱을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브래드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던진 4구가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유한준을 뜬공, 김민성을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킨 이후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ㅏ.
3회는 운이 나빴다. 험버는 선두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이후 김하성에게 좌전안타와 2루 도루를 연이어 허용했다. 이어 고동욱의 타구를 강한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1,3루에 몰렸고 결국 폭투로 2실점째를 했다.

이어진 위기. 험버는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한 고비를 넘겼다. 이어 박병호, 유한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강판 위기를 이겨내고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험버는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윤석민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김하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다시 고종욱에게 2루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말 필의 역전 만루포로 5-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5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스나이더에게 안타, 박병호에게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또 한 번의 위기에 몰렸다. 7
하지만 유한준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이택근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고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투구수 96개. 험버는 6회부터 김진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이어 나온 구원진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브렛 필은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7-4 승리를 견인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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