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 등 서울 주요 대형 병원 메르스 확진
입력 2015-06-09 19:59  | 수정 2015-06-11 17:24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사진=MBN
서울성모병원·이대목동병원 등 서울 주요 대형 병원 메르스 확진

서울 한복판인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의 환자는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자택 격리중인 아내를 둔 63세 남성으로,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2차례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7~30일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간병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하고 이달 1일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으며, 폐렴으로 최종 진단받자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전화를 한 뒤 응급실을 찾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입니다.


병원 측은 초동 방역조치로 병원 의료진과 직원 중 1명도 환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자체 분석했습니다.

또한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도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9일 한 매체는 "신월동에 사는 A(58) 씨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1차, 2차 모두 양성으로 확인돼 최종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 차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지난 2~3일 강서구 소재 모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어 4~6일에는 강서구 메디힐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별다른 차도가 없자 A 씨는 지난 8일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했고, 메르스 검사 결과 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메르스 환자와 관련해 양천구는 9일 오후 7시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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