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성모병원서 메르스 의심 환자…임신부도 1차 양성 판정
입력 2015-06-09 19:41  | 수정 2015-06-09 19:58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삼성 서울병원에서는 한 임신부가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인 서울 성모병원에서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이 의심돼 자택에서 격리 중이었던 아내를 둔 63살 남성인데요,

병원 측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두 차례의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입원한 아내를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환자는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해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한 뒤 약 처방을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되자 결국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 남성을 별도의 음압 격리 병실로 옮겼고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 의료원으로 이동시킬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임신부가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달 출산을 앞두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40살 이 모 씨가 오늘 낮,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씨가 감염된 건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던 지난달 27일 밤으로 추정됩니다.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겁니다.

이 씨는 현재 근육통과 함께 경미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가 곤란한 임신부의 경우는 처음이라 의료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할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씨에 대한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 여부는 이르면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