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도 '메르스' 공포…잇단 괴담에 열 감지기 설치
입력 2015-06-09 19:40  | 수정 2015-06-09 20:24
【 앵커멘트 】
'메르스'에 대한 공포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정치1번지, 국회의사당도 덮쳤습니다.
국회 안에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등 괴담이 떠돌면서 열 감지기까지 긴급 설치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민원인과 공무원 수천 명으로 종일 북적이는 국회 의원회관.

방역 조치는 부실해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메르스 발생지역인 경기도 평택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은 스스로 능동감시대상자라고 밝혔고,한 의원실의 모 비서관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등 이른바 '괴담'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국회의원 비서관
- "지라시나 문자로 국회 내에도 메르스 환자가 있다는 괴담이나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긴 하죠. 메르스 환자가 있다고 할지라도 막을 방법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민원인과의 접촉을 피할 수도 없어 보좌진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국회의원 비서관
- "곧 국회가 폐쇄된다 그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진의원이나 원내대표 이런 방에는 하루에 (민원인이) 200~300명까지 온다고 보면 됩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국회사무처는 주요 출입구에 열 감지기를 긴급 설치하고, 복도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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