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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불안’ SK 박종훈, 2이닝 4실점 강판
입력 2015-06-09 19:25  | 수정 2015-06-09 19:40
사진=MK스포츠(인천)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SK 와이번스의 우완 언더핸드 선발투수 박종훈이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조기 강판됐다.
박종훈은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1회 나성범, 테임즈 등 상대 거포 좌타자들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손이 거의 지면에 닿을 정도로 낮게 던지면서 갑자기 스트라이크 존으로 떠오르는 공은 매우 위력적이었다. 올 시즌 박종훈과 첫 맞대결을 치르는 NC 타자들은 낯설 수밖에 없었다.

위력적인 공이었지만, 역시나 문제는 제구였다. NC 타자들도 금세 적응했다. 2회 1사 이후 연속 사사구 3개(볼넷2개, 몸에 맞는 공 1개)을 내줬고 급기야 만루 위기가 찾아 왔다. 결국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먼저 2실점하더니 연이어 2사 이후 2, 3루 위기에서 김종호에게 또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부터는 급격히 흔들렸다. 투수 실책으로 1루주자였던 김종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주자들도 도루로 박종훈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끝내 나성범은 중견수 쪽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박종훈은 2회에만 5점을 잃었다.
결국 0-5로 뒤진 3회에는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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