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야구 국대 혜택 안전책 강화로 병역 먹튀 막는다
입력 2015-06-09 18:08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KBO(총재 구본능)가 야구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된 차후 국제 대회의 혜택과 향후 안전책을 마련했다.
KBO는 9일 오후 1시 30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프리미어 12 대회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와 관련하여 심의, 의결했다.
우선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의 경우, 대회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선수 소집일로부터 대표팀 해산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산정하여 보상하기로 했다. 기존 WBC 등의 국제 대회서 이미 도입했던 방법으로, 부상 위험등이 따르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최소한의 혜택이다. 선수단 포상금은 대회의 상금 규모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병역혜택 이후 소집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 의무적인 시기를 둬 보완책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여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간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하도록 의무화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으로 병역혜택을 받은 이후 소집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병역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아예 의무 시기를 정했다.
11월8일부터 21일까지 대만과 일본에서 분산 개최되는 대회는 WBSC 야구 랭킹 상위 12개 팀이 야구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현 랭킹 상위 12위 팀인 대만,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일본,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한국, 베네수엘라, 멕시코가 참여하고 대만과 일본에서 분산 개최된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야구 부활을 위해 한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 향후 야구가 부활 될 경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예선을 겸하겠다는 의도도 있어 참가는 필수적이다. 결국 KBO로서는 가능한 최대의 혜택을 FA 보상일수 규정으로 마련한 셈이다.

한국은 오는 11월8일 B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이 일본 삿포로돔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세계야구와 소프트볼을 주관하는 WBSC에서 주최하고 순수하게 야구 랭킹만을 바탕으로 최상위 12개팀이 겨루는 대회. KBO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겠다는 각오다.
쟁점은 시기와 구성원. 늘어난 페넌트레이스 일정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프리미어 12 대회를 앞두고 마무리 할 수 있을지가 쟁점이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가장 뜨거운 화두인 프리미어 12 대회의 감독 선임에 대하여는 빠른 시간 안에 KBO가 결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