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격리자 3천명 육박… 하루 사이 격리자 379명 늘었다
입력 2015-06-09 17:19 
메르스 격리자 3천명 육박/ 사진=MBN
메르스 격리자 3천명 육박… 하루 사이 격리자 379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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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 조치된 사람이 3천명에 육박했습니다. 격리자 중에서 증상이 없어 격리해제된 사람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9일 이날 오전까지 하루 사이 격리자가 379명 늘어 2천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추가된 격리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천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격리 관찰자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24명 늘어난 607명이었습니다.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1천969명으로 이 중 4.8%인 94명(중국에서 확진판정 받은 10번 방문자 제외)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 중 18번 환자(77·여)는 증상이 호전돼 이날 퇴원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메르스에 감염된 뒤 퇴원한 사람은 2번 환자(63·여), 5번 환자(50)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1번, 23번, 24번, 28번, 42번, 58번, 74번, 81번, 83번 환자 등 9명입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 중 최근 환자를 제외한 58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감염 환자의 16.6%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 중 3분의 1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40~50대가 환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환자의 12%는 의료진이었습니다.

대책본부는 전국 응급실의 44%에 해당하는 236곳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산이 병원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 병원간 이동 자제 ▲ 가급적 집 근처의 의료기관 이용 ▲ 병문안 자제 ▲ 요양병원·요양시설 방문 자제 등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메르스 확진 혹은 의심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하고 환자 부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 격리 비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것"이라며 "입원 진료비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 관련한 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사이트(www.mers.go.kr 혹은 www.메르스.go.kr)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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