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9년 만에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개발 호재, 수도권 공공택지 희소성이라는 '3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을 끼고 있는 '위례신도시'라는 프리미엄을 갖춘 데다 2018년 개통하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맞닿은 역세권 단지라는 점이 흥행에 결정적이었다"며 "사실상 위례지역에서 1단계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로 2017년까지 이 일대에 신규분양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수요자들 발길을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이 가입 후 1년으로 단축되면서 1순위 가입자가 대거 늘었고, 정부의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방침으로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이 중단됨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영향도 컸다.
이 같은 요소는 위례뿐 아니라 올해 들어 최근까지 분양 흥행을 이어온 수도권 인기 지역 분양단지들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114가 올해 들어 최근까지 분양한 수도권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높은 10곳을 꼽아보니 위례신도시 1곳과 동탄2신도시 5곳, 마곡지구와 하남 미사지구가 1곳씩 이름을 올렸다. KTX동탄역 개통 등 호재가 이어지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지난 3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청약 당시 393가구 모집에 2만4701명이 몰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에 이어 올해 수도권 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균경쟁률 62.9대1을 기록했다. 매매가도 뛰어 이미 분양가보다 평균 5000만원가량 올랐다. 연초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분양 흥행에 성공한 서울 마곡지구에서도 올해 들어 매매가가 1억원 이상 오른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분양권 시장도 덩달아 뜨거워질 전망이다. 메르스 비상이 걸린 지난달 29일과 주말에도 송파구 복정역 인근에 마련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오랜만에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등장했다. 이미 기존에 분양한 단지 분양권에는 억대 웃돈이 붙어 있다. 래미안 위례 전용면적 101㎡는 올해 초만 해도 웃돈이 1억~1억30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 로열층은 1억5000만~2억원을 호가한다. 전매제한이 아직 안 풀렸지만 위례자이 펜트하우스에는 최고 3억5000만원 프리미엄이 다시 붙었고, 수변공원이 보이는 로열층은 최고 2억원을 더 줘야 한다. 김찬경 위례박사 대표는 "지난해 말 내림세를 보이던 분양권 가격이 지난 3월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며 "매수자는 있는데 매물이 없어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웃돈 시세가 50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가가 아래층에 들어가는 주상복합아파트인 데다 계약금이 1억원대(분양가의 20%)로 초기비용이 다소 부담스럽고, 붙박이장 등이 추가 옵션(유상)으로 분류돼 웃돈이 많이 붙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 같은 수도권 단지 청약 열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프리미엄을 보려는 가수요도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률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가락시영 등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과 하남미사, 광교 등 희소성 있는 공공택지 분양이 잇따르는 만큼 흥행 열기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을 끼고 있는 '위례신도시'라는 프리미엄을 갖춘 데다 2018년 개통하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맞닿은 역세권 단지라는 점이 흥행에 결정적이었다"며 "사실상 위례지역에서 1단계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로 2017년까지 이 일대에 신규분양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수요자들 발길을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이 가입 후 1년으로 단축되면서 1순위 가입자가 대거 늘었고, 정부의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방침으로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이 중단됨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영향도 컸다.
이 같은 요소는 위례뿐 아니라 올해 들어 최근까지 분양 흥행을 이어온 수도권 인기 지역 분양단지들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114가 올해 들어 최근까지 분양한 수도권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높은 10곳을 꼽아보니 위례신도시 1곳과 동탄2신도시 5곳, 마곡지구와 하남 미사지구가 1곳씩 이름을 올렸다. KTX동탄역 개통 등 호재가 이어지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지난 3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청약 당시 393가구 모집에 2만4701명이 몰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에 이어 올해 수도권 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균경쟁률 62.9대1을 기록했다. 매매가도 뛰어 이미 분양가보다 평균 5000만원가량 올랐다. 연초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분양 흥행에 성공한 서울 마곡지구에서도 올해 들어 매매가가 1억원 이상 오른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분양권 시장도 덩달아 뜨거워질 전망이다. 메르스 비상이 걸린 지난달 29일과 주말에도 송파구 복정역 인근에 마련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오랜만에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등장했다. 이미 기존에 분양한 단지 분양권에는 억대 웃돈이 붙어 있다. 래미안 위례 전용면적 101㎡는 올해 초만 해도 웃돈이 1억~1억30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 로열층은 1억5000만~2억원을 호가한다. 전매제한이 아직 안 풀렸지만 위례자이 펜트하우스에는 최고 3억5000만원 프리미엄이 다시 붙었고, 수변공원이 보이는 로열층은 최고 2억원을 더 줘야 한다. 김찬경 위례박사 대표는 "지난해 말 내림세를 보이던 분양권 가격이 지난 3월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며 "매수자는 있는데 매물이 없어 거래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웃돈 시세가 50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가가 아래층에 들어가는 주상복합아파트인 데다 계약금이 1억원대(분양가의 20%)로 초기비용이 다소 부담스럽고, 붙박이장 등이 추가 옵션(유상)으로 분류돼 웃돈이 많이 붙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 같은 수도권 단지 청약 열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프리미엄을 보려는 가수요도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률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가락시영 등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과 하남미사, 광교 등 희소성 있는 공공택지 분양이 잇따르는 만큼 흥행 열기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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