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이번엔 B2B서 대박
입력 2015-06-09 16:39 

LG전자의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올해 B2B시장에서 작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및 건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새롭게 출시된 신형 스타일러의 B2B 분야 누적 수주량이 지난달 말까지 총 5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신형 스타일러 출시 직후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시장을 확대해왔다”며 기존 B2C 시장 못지않게 B2B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B2B의 주요 고객은 대형 건설사들이다.

스타일러는 이미 대우건설, KCC건설 등이 건설한 푸르지오와 용산 웰츠타워 등에 빌트인 가전으로 납품이 완료됐다. 추가로 최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의 신규 아파트 등에도 납품을 앞두고 있다.
스타일러가 B2B 시장에서 성공한 이유는 기존 B2C 제품과의 차별성에 있다. B2B용 스타일러는 건설회사, 가구업체 등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 전면의 색상, 무늬 등을 달리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신축 아파트 등 건설 현장 늘며 스타일러의 B2B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스타일러 전체 시장 수요 중 B2B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 미만에서 올해 30%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된 신형 스타일러는 제품 출시 100일만에 B2C 시장에서 1만2000대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2011년 출시한 이전 구형 판매량보다 5배나 많은 수치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 환경오염이 악화되는 가운데 스타일러는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하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덕분이다. 이외 바지 칼주름을 잡고,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까지 탑재됐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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