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노후 원전 폐쇄…'폐로 시장' 잡아야"
입력 2015-06-09 16:35  | 수정 2015-06-10 07:57
【 앵커멘트 】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도시 주민의 안전과 발전방향을 공동 대응하기 위한 포럼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전 세계 원전 전문가들은 노후 원전의 무리한 가동보다는 '원전 폐로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과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7개국 15개 도시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원전이 있는 도시들이 함께 모여 원전 안전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장 포럼'이란 이름의 협의체를 구성해 국제 협력을 이어가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원전 폐로'에 대한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폐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고리원전 1호기가 있습니다. 폐로 산업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세계 각 도시 전문가들과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노후 원전의 무리한 운영보다는 원전 해체, 폐로 시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명을 다한 원전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조 원 정도.

국제원자력 기구는 원전 폐로 시장의 규모가 2050년에는 1,0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기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원전 전문가들로부터 원전 해체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한 기장군은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를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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