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美스마트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
입력 2015-06-09 16:15 

삼성그룹이 미국 스마트카 벤처 기업에 650만달러(약 73억원)를 공동 투자한다.
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벤처투자 전문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콕스오토모티브, 콘티넨털, 웨스틸리그룹 등 유수의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으로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스마트카 부품 스타트업 ‘빈리(Vinli)에 65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빈리는 1996년 이후 생산된 자동차들을 인터넷 등과 연계한 스마트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에 빈리의 장치를 꽂기만 하면 인터넷에 연결돼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빈리는 또 인근 주차장의 위치를 찾아주거나 10대 자녀가 운전하고 있는 경로를 추적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업계는 삼성이 이번 투자로 빈리의 주요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글로벌혁신센터의 전략투자담당인 루이스 아불루와 콕스오토모티브의 데이비드 리니어도 부사장이 빈리의 이사진에 새로 합류하게 된다. 빈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판매망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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