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걸의 소신 “메르스 못지않게 訪美도 중요”
입력 2015-06-09 16:15 

메르스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9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최고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그것(방미)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한다는 성정만 갖고 계시다면 왜 지금 방미하는 것을 반대하겠는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하겠다는 진정한 마음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면 미국에 가시나 여기에 계시나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국민은 충분히 그걸 이해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주장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희·이용득 최고위원 등 야당에서 확산되고 있는 ‘방미 연기 주장에 배치되는 소신을 밝힌 것이라 눈길을 끈다.
한편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한미원자력협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한미 원자력협정안은 미국산 우라늄 저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의 추진 경로를 마련하고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연구 제약을 완화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22일 협정안에 가서명했으며,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14∼19일) 때 협정안에 정식 서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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