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신부 메르스 환자 첫 발생…삼성서울병원 입원
입력 2015-06-09 15:41 

임신부 가운데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있는 40대 임신부가 이날 오후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보건당국이 발표한 95명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건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던 지난달 27일 밤으로, 급체로 같은 병원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가 응급실에 체류한 건 밤 9시 반부터 한 시간 정도로, 이 시간에 같이 있었던 어머니와 아버지 두 사람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따라서 이 임신부의 가족 가운데 3명이 같은 날 삼성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는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인데 약 투여가 곤란한 임신부 사례는 처음이어서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현재 고열은 없지만 심한 근육통과 경미한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병원 측에 여러차례 메르스 감염 검사를 요청했지만 단지 열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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