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 경매물건은 줄고 낙찰가율은 오르고
입력 2015-06-09 15:28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 거래가 늘자 경매 시장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5월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는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낙찰가율과 경쟁률은 올랐다.
지난 9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전국 경매(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결과 경매 진행건수는 1만 1426건, 낙찰건수는 4447건으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건이 줄어든 영향 탓인지 총 낙찰가는 1조 811억원으로 2009년 2월(1조 338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낙찰가율은 73.2%로 지난 2008년 7월(75.2%)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도 4.2명으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로 시세보다 싸게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지만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담보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고 일반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반 거래가 늘면서 경매 물건 공급은 크게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