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일 걸리던 메르스 검사 6~8시간으로 단축
입력 2015-06-09 15:28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과정이 기존 2단계에서 사실상 1단계로 압축되면서 확진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7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선별검사와 확인검사를 동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했다.
이전에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의 ‘E유전자 상위 구간(upE)를 확인하는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나오면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특정 유전자 2개 중 1개인 ORF1a까지 함께 검사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
바뀐 확진 체계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upE와 ORF1a를 ‘원샷으로 단번에 검사, 사실상 확진 여부를 결정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이를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내리는 식이다.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메르스 바이러스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두 유전자를 한꺼번에 동시에 검사하기 때문에 6∼8시간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확진 발표는 중앙정부가 하지만 의심환자의 감염 여부를 판단 및 대응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검사 시간이 대폭 단축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 판정이 정체되는 현상도 거의 해소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내일 정도면 전국 17개 시도 보환연 전체가 확인검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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