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KAIST…세종시 입주 빨라지나
입력 2015-06-09 14:19 

세종시 입주를 위한 대학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정부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세종시 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인 4-2생활권(집현리) 165만㎡ 규모의 대학 용지내 대학설립과 관련한 정책 용역을 마치고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고, 국토교통부는 4-2생활권내 75만㎡ 규모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난 8일 지정고시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도시첨단산업단지내 ‘공동 캠퍼스건립 기본계획 등이 담길 연구 용역을 지난달 발주했다.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고려대, KAIST, 충남대, 충북대 등이 4-2생활권에 조성될 산학연 클러스터(직접단지) 입주를 추진중이다.
지난 1월 교육부로부터 약학대학의 세종시 산학연 클러스터 이전을 승인받은 고려대는 총 30만㎡ 규모의 캠퍼스 면적과 위치 등에 대해 행복청과 협의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7년 2월까지 약대 이전을 마치는 등 제3의 캠퍼스 기능을 수행하는 2,3단계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KAIST도 세종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며, 10월께 결과가 나오면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세종시와 오는 11일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충남대는 산학연 클러스터 내 6만6000㎡ 터에 국가정책대학원과 국제언어교육센터, 평생교육원, 의학관련 연구센터 등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대 역시 오창산업단지내 자체 소유 땅과 산학연 클러스터(LH 소유) 내 필요 용지(9만9000㎡ ) 맞교환을 추진하는 등 공공정책대학원과 연구개발(R&D) 시설 입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연구소, 대학, 중소·벤처기업 등을 한 데 모은 복합연구단지로 꾸며지는 산학연 클러스트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에 따라 조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에 도움이 되는 대학이 입주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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