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90세 생일 부시 여사는 ‘21세기 상록수 채영신’
입력 2015-06-09 14:06  | 수정 2015-06-10 14:08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라 부시(90) 여사가 생일을 맞아 뜻 깊은 사업을 펼친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바버라 부시 재단이 미국 편의점 체인인 달러 제너럴과 제휴해 상금 700만 달러(약 78억6000만원)를 걸고 성인들의 영어 문해 능력(읽고 이해하는 능력) 향상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연 대회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여사는 부모의 문해 능력은 자녀의 성공적인 교육에 있어 중요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 휴대전화를 활용해 1년 이내에 문해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앱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성인 문해능력 X 프라이즈로 불리는 이 경연에서 주최 측은 소프트웨어·앱·게임 개발업자, 교육자, 기술자 등이 팀을 꾸려 출품한 앱을 평가한다. 대상을 차지한 팀은 400만 달러를 받으며 최종 결선 진출 5팀은 나머지 상금을 나눠 받는다.

성인의 문해 능력 점수가 1% 상승하면 노동생산성이 2.5%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2250억 달러의 생산 증대 효과로 나타난다. 그만큼 문해 능력이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1945년 부시 전 대통령과 결혼해 70년간 해로해 온 부시 여사는 제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와 전 플로리다 주지사로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유력 출마자인 젭 부시의 어머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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