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총리 후보자 청문회서 메르스 언급 "대통령은 제 할 일 했다"
입력 2015-06-09 14:04 
황교안 총리 후보자 청문회/사진=MBN
황교안 총리 후보자 청문회서 메르스 언급 "대통령은 제 할 일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9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를 하며 총리로서 도덕성과 자질 및 능력을 검증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인한 병역 면제,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시절 고액 수임료, 역사관 및 종교적 편향성 등에 대해 계속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 및 전관예우 논란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8일 야당은 국회에서 열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변호사 시절 맡은 일부 사건의 선임계를 빠뜨린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변호사를 하시면서 선임계를 제출한 건수가 몇건입니까?"라는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황 후보자는 "그건 제가 다 카운트를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김용덕 대법관이 주심 대법관으로 배정됩니다. 그리고 6월 22일 황교안 후보자가 사건을 수임합니다"라는 질문을 던지며 전관예우 의혹도 집중추궁했습니다. 황교안 후보자는 "저희 법인에서 수입을 한 사건입니다. 부적절한 변론을 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피부병인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점에선 적극 반박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약을 안 먹으면 굉장히 두드러기가 심해 가렵고 전투를 해야하는데 긁기고 그러면 집중을 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해선 "대통령은 제 때 할 일을 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제 때 해야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국민들에 대한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은 꾸준히 철저하게 정부를 중심으로 해서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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