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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싱어, 데 라 로사와 ‘친정 매치’에서 완승
입력 2015-06-09 13:40 
마이크 볼싱어는 다저스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친정팀을 상대로 한 맞대결에서 마이크 볼싱어가 루비 데 라 로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볼싱어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5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진 데 라 로사를 압도했다.
이날 둘의 선발 대결은 친정팀을 상대로 하는 대결이라 흥미를 모았다.
데 라 로사는 2007년 7월 다저스에 아마추어 FA로 입단했다. 2010년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그는 2011년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12년까지 대부분을 쉬었고, 그해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다저스가 아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 닉 푼토를 받아 온 바로 그 트레이드다.
지난해 12월 당시 함께 트레이드된 앨런 웹스터와 함께 보스턴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되면서 다저스를 상대하는 운명에 놓였다. 지난 5월 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대결(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 패전)을 가진데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볼싱어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로 애리조나에 지명됐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자리를 옮겼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 그는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의 연쇄 부상으로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루비 데 라 로사는 두 번째 다저스와의 대결에서도 부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데 라 로사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이 친정팀 애리조나를 상대로 한 첫 대결이었다. 그는 처음 만난 옛 동료들을 거침없이 몰아세웠다. 2회 첫 타자 야스마니 토마스의 타구에 왼 종아리를 맞았지만, 통증을 이겨내고 투구를 계속했다. 4회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막았다. 6회 1사 1, 2루에서 A.J. 폴락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2실점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안타 3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실점한 데 라 로사는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4, 5회 무더기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회 시작과 함께 다섯 타자에게 홈런 포함 4안타와 볼넷 1개를 얻어맞은 것이 치명타였다. 5회에도 2사 1,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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