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 사망자 7명, 을지대병원은 '코호트 격리' 시행…최경환 "메르스 '심각' 단계로…"
입력 2015-06-09 11:16 
총 사망자 7명/사진=MBN
총 사망자 7명, 을지대병원은 '코호트 격리' 시행…최경환 "메르스 '심각' 단계로…"

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환자수가 95명이며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8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습니다.

8명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3명은 14번째 확진자를 통해 5월 27일~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전염된 사람들입니다.

또 다른 2명은 6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 및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경우입니다.


지난달 28일~29일 사이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2명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6월 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월 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6월 5일)을 경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3개 병원이 환자발생 병원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어 해당 기간 내 당해 병원에 내원·방문한 사람들(전체 300여명)은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조치 됐습니다.

또한, 90번째 확진자가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중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 진료를 받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서 추적 조사를 실시 중이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현재 코호트 격리를 시행중입니다.

한편, 대책본부는 8일 사망한 47번째 확진자(여, 68세)가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호흡곤란으로 5월 27일~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하였고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9일 "정부가 메르스 사태를 이번 주 내 종식시킨다는 각오로, 적극적 총력대응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총리대행은 "현 상황은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단계이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심각' 단계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정부·지자체·민간전문가들의 대응을 효과적으로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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