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금알] 술 같이 마셨다는 남편 친구 말은 거짓말?...시청률 강자 입증
입력 2015-06-09 10:26  | 수정 2015-06-09 14:19
사진=MBN


8일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술을 같이 마셨다는 남편 친구의 말에 대해 방송됐습니다.

김대현 가족 소통 전문가는 "술을 같이 마셨다는 남편 친구의 말은 거짓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외박, 새벽 귀가에 변명하는 남편들의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

중년부부사이에 많이 하는 유행어가 있다고 합니다. 외박 후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에게 아내는 어김없이 "어디 있다 왔냐"고 추궁합니다. 남편은 "친구 집에서 자고 왔다"고 대답하며 곯아떨어지고, 아내는 남편 친구 10명에서 전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화한 남편 친구 10명 중 8명이 자신의 집에서 잤다고 거짓말을 해주는데, 남은 2명은 방금 자고 나갔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우스갯소리에서 볼 수 있듯이 남편 친구들의 거짓말은 남자들의 거짓말 품앗이와 같다고 합니다. 외박한 남편의 거짓말이 남자들의 의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김대현 전문가는 이어 "남자의 의리는 사회의 관계망을 넓혀주는 매개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리 없는 친구라고 낙인찍히면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갑수 문화 평론가는 "의리가 아닌 보험이고 투자"라고 역설했습니다. 언젠간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닥치기 때문에 의리라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지도 않은 채 거짓말로 친구를 난처하게 만드는 사람은 거짓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황금알' 162회는 이날 4.584% 시청률로 종편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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