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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별 수비수’ 정용환, 위암으로 향년 55세 별세
입력 2015-06-09 08: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 축구대표팀 출신 ‘철벽 수비수 정용환 부산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위암으로 별세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1980~1990년대 한국 축구대표팀의 명수비수로 활약했던 정용환 부산축구협회 기술이사는 지난 7일 오전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5세.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나온 고인은 83년부터 11년간 국가대표 수비수로 A매치 85경기(3골)를 뛰었다.
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불가리아·이탈리아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84년부터 프로축구 대우(현 부산)에서 활약한 고인은 8시즌 간 경고를 한 장도 받지 않아 ‘페어플레이의 대명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후배 양성에 집중했다. 그는 유소년 대표 상비군을 지도하고, ‘정용환 어린이 축구교실을 만드는 등 꿈나무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5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7일 새벽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부산 기장고려병원, 발인은 9일 오전 9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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