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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 줄어든 몸무게만큼 단단해졌다
입력 2015-06-09 07:02  | 수정 2015-06-09 07:05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6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 강경학의 좌중간 안타때 역전득점을 올린 3루주자 조인성이 허도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트레이드가 선수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크다. 트레이드 된 후 13kg이 빠진 허도환(31·한화 이글스)은 더욱 단단해졌다.
한화는 9일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지난 4월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성열(31)과 함께 한화에 둥지를 튼 허도환은 이제 제법 한화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허도환은 프로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라는 팀은 30대에 접어든 포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한화는 훈련량이 많은 팀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허도환은 한화에 온 후 13kg이 빠졌다. 몸은 힘들지 몰라도 야구가 정말 재밌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어떤 것을 배우는 재미가 크다. 포수 조인성(41·한화)과의 만남은 허도환에게 큰 의미가 있다.
허도환은 조인성 선배님께 투수 리드 등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있다. 옆에서 보니 정말 잘하신다.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허도환은 자신을 넘어서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4월23일부터 10일 동안 2군에서 머물면서 운동, 식사 조절을 통해 몸무게를 줄였다.
허도환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5타수 7안타) 2루타 3개를 기록 중이다. 경기 중후반부터 포수 마스크를 써 경기를 마무리하는 백업 포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허도환은 넥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3 시즌 116경기, 2014 시즌 93경기를 뛰었고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았다.
포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한화는 더 없이 좋은 팀이다.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는 허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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