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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BN] 정미소 지키는 부녀
입력 2015-06-09 06:41 
사진=MBN
[오늘의 MBN] 정미소 지키는 부녀

경상북도 성주시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수동 정미소의 터줏대감 박두준 할아버지와 그의 곁을 지키는 딸 박수연 씨(58)가 있습니다.

올해 9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사람 손으로 기계를 돌리는 수동 방앗간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할아버지.

수동 정미소를 찾아오는 이들은 단골손님뿐이지만 딸 수연 씨는 아버지의 70년 인생이 녹아 있는 정미소의 전통을 지키고 싶어 남편, 아이들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연 씨는 6년째 정미소 일을 하고 있지만 아버지가 보기에는 탐탁지 않은 구석이 많아 잔소리 듣는 건 기본입니다.


게다가 월급이나 용돈도 없이 늘 아버지를 돕는 보조 역할만 하고 있어 수연 씨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낮잠을 자고 있을 시간에 단골손님 한 분이 도정할 쌀을 들고 찾아옵니다.

이번이 혼자 기계를 돌려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 수연 씨. 주무시고 있는 아버지를 대신해 기계를 만지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잘 작동하던 기계가 멈춰 서버립니다.

MBN '사노라면'은 오늘(9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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