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감염학회 "모든 폐렴환자 메르스 조사하자"
입력 2015-06-09 06:41  | 수정 2015-06-09 07:13
【 앵커멘트 】
빠르게 번져가는 메르스를 잡으려면 모든 폐렴환자들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메르스 환자들의 주요 증상이 폐렴 환자와 비슷한 만큼 폐렴환자를 조사하면 잠복해 있는 메르스 환자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38명을 감염시키면서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68살 환자.

단순 폐렴환자로 진단받아 격리조치가 늦춰진 게 유행의 시작이었습니다.

14번 환자 역시 폐렴증세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2차 유행을 낳았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침투한건데도 폐렴환자로 진단받아 일반 병실이나 응급실에 방치됐다가 슈퍼전파자로 발전한 겁니다.


때문에 이런 유행을 막으려면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의 모든 폐렴환자에 대해 메르스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를 찾아내고 격리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은 입원실 폐렴 환자 전수조사로 메르스 환자를 90% 이상 골라내면 입원실은 메르스 청정지역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 이번 주에 얼마나 확고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방역조치를 단호하게 하지 않으면…."

김 이사장 또 "지금은 공중보건학적 재난위기상황"이라면서 "불법적이고 인권을 침해하는 일만 아니라면 전파를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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