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험천만 차량 단독사고…10건 중 1건은 사망
입력 2015-06-09 05:01  | 수정 2015-06-09 07:36
【 앵커멘트 】
멀쩡히 달리던 차량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닌데요.
그런데 한 번 사고가 나면 일반적인 차 대 차 사고보다 치사율이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렇게 위험한 것인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커브길을 돌던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더니 가드레일을 뚫고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밤길을 달리던 차량이 돌연 갓길로 들어서더니 전봇대와 정면충돌합니다.

차량 한 대가 단독으로 벌이는 사고 건수는 매년 만여 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비율 중 5%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심각합니다.


차량 단독사고 10건 중 1건 이상은 사망에 이르는데, 차 대 차 사고는 물론 차가 사람을 친 경우보다 오히려 치사율이 높았습니다.

차로를 이탈하는 순간 전봇대나 가드레일을 들이박거나 낭떠러지로 떨어지다 보니 탑승자에게 더 큰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낮보다는 새벽 시간에, 직선보다는 커브 구간에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사망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장택영 /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 "핸들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중앙선분리대와 차로 변의 전봇대 그리고 안전시설물과 같은 부분과 충격을 통하여 운전자가 상해가 높아지는 것으로…."

따라서 심야시간 커브 구간을 운전할 땐 속도를 낮추고,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합니다.

또 앞으론 사고를 자동으로 경찰에 알려주는 시스템을 차량에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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