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업·등교 학생 전원 발열검사…"그래도 불안"
입력 2015-06-08 19:41  | 수정 2015-06-08 20:41
【 앵커멘트 】
8일은 전국에서 2천여개에 달하는 학교가 휴업을 했는데요.
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등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재면서 예방활동에 펼쳤지만 불안감을 완벽히 씻어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업에 들어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한창 수업이 진행돼야 할 때지만 교실은 텅 비었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평소보다 일찍 돌봄 교실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유민 / 서울 우솔초등학교 교사
- "맞벌이 부모님들께서는 휴업기간 동안 아이들을 집에서 돌볼 수 없기 때문에 돌봄 교실을 오전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업을 하지 않은 서울의 또다른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혹시 열이 나는 아이는 없는지 확인하느라 분주합니다.

아이들은 체온이 정상이라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환하게 웃습니다.

"예스!"

휴업을 하지 않은 유치원 역시 마찬가지.

▶ 인터뷰 : 이나윤 / 7살
- "감기일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게 메르스일 수도 있으니까 (체온을 쟀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까지 떨쳐내기엔 부족한 상황.

▶ 인터뷰 : 정재현 / 서울 신천초등학교 학부모
- "(송파구가) 강남 삼성병원이 오히려 웬만한 강남구보다 가깝게 위치해 있지 않습니까. 강남 서초만 휴교한 것에 대해서 찝찝한 생각이…."

서울시 교육청은 당분간 매일 매일 다음날 학교 휴업 예정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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