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완전범죄 꿈꾼 '20년 경력' 절도범 덜미
입력 2015-06-08 19:40  | 수정 2015-06-08 20:58
【 앵커멘트 】
최근 2년 동안 서울 강남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절도사건, 앞서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범인을 잡았는데, 그동안 잡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서울 강남 연쇄 절도 사건의 범인이 결국 경찰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201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신출귀몰하며 55차례에 걸쳐 현금 3천 200여만 원을 훔친 범인은 44살 이 모 씨.

절도 경력이 무려 20년이 넘는 베테랑인데다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왔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이 씨는 범행 직후 이렇게 3,4미터나 되는 담벼락을 뛰어넘어 내려가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범행 전 마스크와 장갑을 챙기는 걸 잊지 않았고, CCTV까지 돌려놓고 범행을 저지르며 완전 범죄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결국 끝까지 수사를 포기하지 않고 추적해 온 전담 수사팀에 꼬리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경찰이 어떻게 추적하는지) 계산을 다 한 거죠. 정확하게 알고 있었어요. 자기 나름대로 절도 행각에 대한 철학이 있었어요."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민진홍 VJ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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