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942만 명 응시하는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커닝도 각양각색
입력 2015-06-08 19:30 
【 앵커멘트 】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수능과 유사한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가 있는데요.
무려 1천만 명에 가까운 수험생이 응시하다 보니 부정행위 방법도 다양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수능 격인 중국의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


사흘 동안 치르는 시험에는 942만 명이 응시해 세계최대 규모로 유명합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잘 도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중국 산시성 시안 공공운수 직원
- "13개 비상센터에 미니버스를 준비해놨습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에 늦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중국의 치열한 대입경쟁으로 '가오카오'는 부정행위가 심각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대학생이 대리시험을 치러주는 조직이 난무해 교육 당국은 신분증 확인과 지문식별기 확인, 얼굴 촬영까지 동원했습니다.

커닝 방법도 지능화돼 안경과 펜은 물론, 물통과 옷에도 외부와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넣어 부정행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는 고사장에 감시용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드론에 부착한 초음파 감지 장치로 고사장 주변의 주파수를 포착해 송·수신 위치를 추적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첫날부터 대리시험이 다수 적발되면서 교육 당국은 부정행위와의 전쟁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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